아기 아토피 증상, 치료 과정 (리도멕스 크림, 보습 중요)

아기 아토피는 머리, 얼굴, 몸통, 팔다리가 접히는 부위에 주로 생깁니다. 저희 아기는 발목이 접히는 부위에 아토피가 생겼습니다. 어느날 아기가 발목을 긁는 것을 발견했는데 보니까 긁은 부위에 피가 맺혀 있었습니다. 비판텐 연고를 발라주었고 그 후로 낫는 듯 하여 내버려두었습니다. 긁으면 비판텐 연고를 발라주었고 손톱이 직접 닿지 않게 하기 위해 항상 양말을 신겼습니다. 처음에는 아토피인줄 몰랐고 아기가 긁기 시작한지 한 달 뒤에야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소아과 의사선생님은 보자마자 아토피라고 했습니다. 

 

아기 발목 아토피

 

1. 아토피란?

질병명은 아토피성 피부염(Atopic dermatitis)입니다. 심한 가려움과 습진이 큰 특징인 만성 재발성 염증 피부질환입니다. 피부의 보호막이 무너진 상태라서 건조해지고, 건조하니 가렵고, 가려워서 긁는 것을 반복합니다. 밤에 더 가려워서 수면을 방해하고 일상생활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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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기 아토피의 원인

환경적 요인, 유전적 요인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환경적 요인에는 미세먼지, 환경 오염 물질, 인스턴트 음식 섭취, 집먼지 등이 있습니다. 또 부모 중 한명이 아토피인 경우자녀에게 50%의 확률로 아토피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3. 아기 아토피 증상

• 심한 가려움증
• 벌겋게 붓거나 우둘두둘하게 부르틂
• 딱지가 생기거나 피부가 거칠어짐

 

발목 아토피

 

4. 아기 아토피 치료

스테로이드를 빨리 쓰는 것이 결국은 덜 쓰는 것! 

첫번째 치료법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리도멕스 연고(바르는 스테로이드)와 두드리진시럽(먹는 약)를 처방받았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의사의 처방대로 적정 시기에 적정 양만 사용하면 부작용 걱정없이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의사선생님은 스테로이드를 너무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빨리 써서 증상을 호전시키고 재발을 막는 것이 결국은 스테로이드를 가장 적게 쓰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리도멕스 연고

 

리도멕스 연고 1일 2회, 두드리진시럽 1일 2회 1회 3ml

리도멕스 연고를 극소량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씩 일주일간 발랐습니다. 검색해보니 리도멕스 연고는 3일 이상 바르지 말라는 글들이 많았지만 주치의가 일주일 간 바르라고 했으니 지시에 따랐습니다. 두드리진시럽 약도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씩 일주일간 먹였습니다. 두드리진시럽은 두드러기나 피부질환에 수반하는 가려움증에 사용하는 약으로 신경계감각기관용 의약품입니다. 일주일 뒤 재진하기로 했습니다. 

 

두드리진시럽

 

일주일 뒤 다시 병원

아토피 재진료를 받았습니다. 상태가 많이 좋아졌습니다. 리도멕스를 두 번정도 발랐을 때 이미 증상이 좋아졌습니다. 이래서 '스테로이드는 잘쓰면 만병통치약'이라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약 설명서에 리도멕스 사용 후 증상이 개선되면 즉시 중단이라고 적혀있어서 리도멕스 연고는 4~5일 정도만 발랐습니다. 의사선생님께서 리도멕스 연고는 긁어서 피부가 많이 빨개지거나 피가 나는 경우에 한번씩 발라주라고 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아기가 여전히 긁느냐고 물었고 긁는다고 하니 먹는 약을 처방해 줄테니 일주일간만 더 먹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두드리진시럽을 또 처방받고 일주일간 더 먹였습니다. 

 

 

5. 아기 아토피 생활관리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보습!

아기 아토피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보습입니다.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토피는 피부의 보호막이 무너진 상태라서 수분 손실이 많아져서 건조해지기 쉽습니다.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가려움증이 심해지고 아기는 긁게 되고 또 피부가 손상되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래서 건조하지 않게 평소에 수분을 많이 섭취하고 실내 적정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항상 손톱 정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손톱이 날카로우면 살짝만 긁더라도 피가 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준다. 
• 손톱을 잘 깎아준다. 
• 적정 실내 습도를 유지한다. 
• 아토피가 의심되면 바로 병원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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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아토피

저희 아기는 일주일간 리도멕스 연고를 바르고 이주일간 두드리진시럽을 먹었습니다. 리도멕스 연고는 그 후로도 한달에 한 번 정도 바르고 있습니다. 아기가 긁어서 심하게 빨개지는 경우에만 발라주고 있습니다. 리도멕스가 스테로이드라서 안 쓰려고 마음먹는데 효과가 바로 나타나니 잊을만하면 사용하게 됩니다. 어떤 보습제나 연고를 써봐도 리도멕스만큼 드라마틱하게 좋아지지는 않았습니다. 보습제는 산후도우미 이모님이 알려준 캘리포니아베이비 카렌듈라 크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모님이 전에 어느 집에서 소아과에 동행했을 때 의사가 아토피 피부에 이 크림을 추천했다고 합니다. 

아토피는 잘 낫지 않고 오래갈 수 있기 때문에 무서운 병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기 아토피가 의심되는 경우 바로 병원에 가서 의사의 진료를 받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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