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기 코로나 증상, 검사, 확진, 격리 치료후기

온가족이 코로나 후유증으로 우울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습니다. 아기와 함께 맞은 첫 크리스마스인데 집에서 조용히 쉬고 있으니 아쉬움이 큽니다. 

12월달에 아이 아빠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시작으로 저, 아이까지 코로나에 걸렸습니다. 돌도 안된 아기가 코로나에 걸리면 부모는 멘붕입니다. 

 

 

1. 돌아기 코로나 증상 및 해열제 복용

아침까지 괜찮던 아기가 울면서 낮잠에서 깼습니다. 38.5도 고열 증세가 있었습니다. 이유식을 거부했고 몸을 덜덜 떨며 계속 울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챔프시럽(빨간색)을 아기 연령과 몸무게에 맞게 3.5ml 먹였습니다. 챔프시럽은 감기로 인한 발열 및 통증에 효능이 있으며 아기가 있는 집이라면 필수 상비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열을 내리기 위해 아세트 아미노펜 계열과 덱시부프로펜 계열 교차 복용을 많이 한다던데 다행히 빨간색 챔프시럽 만으로도 열이 내려서 교차 복용은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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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증상

• 38도 발열
• 오한
• 콧물
• 마른 기침
• 목이 쉼
• 설사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기는 어디가 어떻게 아프다고 말하지 못하기 때문에 양육자가 더 잘 살펴야 하겠습니다. 

 

 

해열제 복용법

• 단일 계열 복용시 4시간~6시간 간격으로 복용합니다. 
• 잦은 복용은 저체온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 해열이 잘 되지 않으면 2가지 계열의 해열제를 교차 복용할 수 있습니다. 
• 교차 복용은 2시간 간격으로 할 수 있습니다. 

 

 

2. 돌아기 코로나 검사

자가진단 키트로 해보려다가 코로나일 것 같아서 소아과로 갔습니다. 집에서 검사하고 또 병원가서 검사하느니 병원에서 딱 한번 검사하고 확실한 결과를 듣는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소아과는 북새통이었습니다. 신속항원검사를 받았는데 집에서 하는 방식과 마찬가지로 의사선생님이 자가검사키트로 검사해주는 방식입니다. 엄마가 앞보기로 아기를 안고 움직이지 못하게 팔을 꼭 붙들고 있으면 의사선생님이 아기의 코 속에 검체용 면봉을 넣고 휘젓습니다. 검체용 면봉이 집에서 제가 검사한 것 보다 더 길었습니다. 아기가 자지러지게 울었고 면봉에서 선홍빛 피가 묻어 나왔습니다.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검사 방법이 왜 이것뿐인지 너무 아쉬웠습니다. 5분 정도 대기하고 바로 결과를 들었습니다. 결과는 양성이었습니다. 

 

 

3. 돌아기 코로나 확진

의사선생님께서 아기를 코로나 확진자로 등록해주었습니다. 진료받을 당시 열이 36.8도라서 약은 해열제없이 비염, 콧물약과 항생제, 정장제를 3일분 처방 받았습니다. 해열제는 챔프시럽을 먹이면 된다고 합니다. 아기는 증상이 수시로 변하니 잘 살피고 추가 증상이 생기면 바로 약을 바꾸라고 합니다. 아기들은 성인과 달리 약도 잘 들고 빨리 회복되니 안심하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씀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생후 한달 된 아기도 코로나에 걸리고 생각보다 많은 아기들이 코로나에 걸렸다고 합니다. 

아기 코로나 첫번째 처방 약

아기 코로나 첫번째 처방 약

 

소아 약먹이는 방법

약통에 물약과 가루약을 잘 섞어서 먹입니다. 약통은 개당 100원이며 추가로 몇 개 구입해두면 좋습니다. 아기들의 약에는 기본적으로 과일향이 있는 시럽제가 있기 때문에 달달해서 처음에 한 방울만 먹이면 그 다음은 알아서 쭈욱 잘 먹습니다. 약통은 목구멍이 아닌 볼쪽으로 눌러서 먹입니다. 

 

 

4. 돌아기 코로나 격리 치료후기

이틑날까지 열이 올랐다 내렸다를 반복했습니다. 열이 37.5도가 되면 챔프시럽을 먹였습니다. 처방 받은 약은 하루 3번 먹였습니다. 이틀이 지나니 열은 37도를 넘지 않고 36.4도~36.9도 정도로 안정되었습니다. 열이 떨어지고 덜덜 떠는 오한이 없어져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그런데 마른 기침을 하고 목이 쉬었습니다.  

 

 

비대면 전화 진료 후 약 처방

병원에 전화해서 비대면 진료를 요청했고 약 2시간 뒤에 의사선생님과 통화했습니다. 진해제, 해열진통소염제, 항생제, 정장제, 항히스타민제를 3일분 처방받았습니다. 진료비는 계좌번호로 600원을 송금했고 약은 병원 바로 밑에 있는 약국에 처방전을 넣어달라고 하였습니다. 남편이 퇴근 후 받아왔습니다. 

 

아기 코로나 두번째 처방 약 (증상 추가)

 

바뀐 약 먹은 후 이틀

열은 계속 36.4~36.8도를 유지했고 목이 쉰 증상이 개선되었습니다. 이틀에 한 번씩 심한 설사를 했지만 금방 괜찮아졌습니다. 아기가 기력을 되찾고 콧물, 마른 기침도 안 하고 잘 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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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코로나에 걸렸을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것은 탈수! 

비대면 전화 진료 내용입니다. 아기가 코로나에 걸렸을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것은 탈수라고 합니다. 그래서 분유를 400-500은 꼭 먹여야 합니다. 의사선생님이 돌 가까운 아기가 이유식을 먹지 않으면 며칠간은 분유만 먹여도 된다고 했습니다. 저희 아기는 하루 세번씩 이유식을 먹고 있었고 분유를 서서히 줄여가는 중인데, 목이 아픈지 이유식을 거부해서 5~6일동안 분유만 먹였습니다. 아기 상태가 괜찮아지면 다시 이유식을 잘 먹습니다. 

 

아기가 쳐지거나 소변을 안 보면 입원해야 함!

열이 내리고 기운이 있을 때 잘 놀기도 하면 괜찮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내내 쳐져있고 소변을 안 보면 입원해야 한다고 합니다. 

 

열이 없으면 해열제를 먹이면 안 됨!

열이 없어도 코로나가 낫는 동안 하루 한번 정도 해열제를 먹여도 되느냐고 의사선생님에게 물었습니다. 38도 이상일 때 해열제를 먹이고 열이 없을 때는 해열제를 먹이면 안 된다고 합니다. (저는 37.5도일때 챔프시럽 먹였습니다.) 

 

 

 

돌아기 코로나 증상부터 검사, 확진, 격리 치료후기였습니다. 돌아기 코로나로 마음 졸이시는 부모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의사선생님 말대로 아기는 저보다 약빨도 잘 받고 빨리 나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