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이유식] 깨 이유식으로 이유식 거부 (잠깐) 극복

이유식을 먹이는 이유식 시기는 초기, 중기, 후기, 완료기로 나뉩니다. 10~12개월 혹은 빠른 경우 9개월에 시작하는 후기 이유식이 되면 왠만한 재료는 거의 사용을 했기 때문에 어떤 재료를 더 사용해볼지 고민이 커집니다. 

 

후기 이유식에는 죽이 아닌 밥을 먹일 수도 있지만 아기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도록 무른 밥부터 시작하게 됩니다. 죽도 아니고 밥도 아니기 때문일까요. 아기의 이유식 거부가 가장 많이 나타나는 때가 바로 후기 이유식이라고 합니다. 이유식 거부가 길어지면 아기가 먹지 않아서 영양소를 섭취하지 못하면 성장 발육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또 뭐라도 먹이려고 간식을 과하게 주면 잘못된 식습관이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이유식 거부가 너무 길어지지 않도록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 아기도 후기 이유식에서 이유식 거부가 왔습니다. 잘 먹는 아기라서 이유식 거부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이유식을 먹지 않으려고 울고 떼를 쓰는데... 아기가 이유식을 거부할 때 강제로 먹이면 안된다고 하고, 겪어보니 아주 환장할 노릇입니다. 다행히 분유는 잘 먹었습니다. 그렇지만 곧 돌인 아기에게 분유만 먹일 수는 없었기 때문에 방법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새로운 재료 중에 해볼만한 것을 알아보다가 깨 이유식 포스팅을 봤습니다. 완성된 이유식에 통깨를 갈아서 넣어주면 됩니다. 저는 냄비이유식을 하다가 후기부터는 밥솥이유식을 하고 있습니다. 영양죽 모드로 75분 정도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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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이유식에 사용할 통깨입니다. 양은 어른 밥숟가락으로 2숟가락 정도입니다. 

 

 

고소하니 이유식을 거부하는 아기도 잘 먹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열심히 갈아줍니다. 갈지 않고 그냥 주면 응아에 그대로 나온다고 합니다. 

 

깨 이유식

 

75분 뒤 완성된 밥솥 이유식입니다. 이 상태에서 간 깨만 넣어 잘 섞어주면 됩니다. 소고기콩나물양파 무른밥이며 120ml 3공기가 나왔습니다. 

 

소고기콩나물양파깨 무른밥

 

다행히 아기가 잘 먹어주었습니다. 며칠간 이유식 거부로 잘 먹이지 못하고 식사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는데 깨 이유식은 잘 먹어주었습니다. 깨 이유식이 끝난 3일 후. 깨 이유식을 먹이기 이전의 이유식 거부보다는 덜 심했지만 다시 이유식 거부가 왔습니다. 자기주도 이유식을 하면 좀 더 먹기는 합니다. 계속 깨를 갈아넣기도 그렇고 다른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후기 이유식에서 새로운 재료를 찾고 있거나 이유식 거부가 온 아기라면 깨 이유식을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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