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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 애착인형 사용 시기, 선택 TIP (+블랭킷 증후군)
    육아 정보 2023. 8. 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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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기는 주 양육자가 주변에 없을 때 느끼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인형, 이불 등을 제2의 애착대상으로 삼습니다. 그래서 아기가 특정 물건을 애착하는 것은 스스로 정서적 안정감을 얻기 위해 하는 활동이라고도 볼 수 있겠습니다. 아기가 애착인형을 안고 있는 모습을 보면 세상 귀여운데요. 애착인형이란 무엇인지, 애착인형의 시기, 필요유무, 애착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블랭킷 증후군, 애착물건 선택시 주의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애착인형이란? 

    애착이란 사전적 의미로, 몹시 사랑하거나 끌려서 떨어지지 아니함. 또는 그런 마음입니다. 사람이나 동물, 물건 등에 대해 특별한 정서적인 관계를 가지는 것을 애착이라고 하는데요. 어린아이가 몹시 좋아하여 항상 가지고 다니는 인형을 애착인형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몹시 좋아하여 항상 가지고 다니는 이불은 애착이불이며, 이 외에도 애착담요, 애착베개, 애착수건 등 아이들의 애착물건은 다양합니다. 

     

     

     

    애착인형은 언제부터 사용해야 될까?

    아기의 기본적인 애착형성 시기는 생후 6개월 ~ 36개월 정도이며, 이 때 물건에 대한 애착도 시작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소한 돌 이전까지는 물건보다 주양육자와 깊이 있는 애착을 쌓는 것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12개월 이후에 애착물건을 만들어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애착인형이 없어도 될까?

    애착인형을 비롯한 애착물건은 영유아·아동 시기에 불안감을 덜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애착물건은 아이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얘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애착물건이 반드시 있어야 되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맘카페 등에서 정보를 보다 보면 애착물건 없이도 잘 크는 아이들이 매우 많습니다. 오히려 물건에 애착관계가 너무 강하게 형성된 경우라면 애착물건을 없을 때 수면 장애나 불안증상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육아는 '아이 따라 다 다르다'는 뜻의 '애바애(애기 by 애기)'가 맞는 것 같습니다. 

     

     

    애착 인형

     

    애착인형에 집착이 심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보통 5세 이전에 아이 스스로 애착물건에 대한 집착이 감소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간혹  애착물건에 집착이 심하여 연령이 높아졌는데도 물건과 전혀 분리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블랭킷 증후군 (Blanket syndrome)

    담요와 같이 애착의 대상이 된 물건이 가까이에 없으면 불안해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스누피로 유명한 만화 피너츠에는 라이너스라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항상 하늘색 담요를 들고 있으며, 담요가 없을 때는 매우 불안해하고 초초해합니다. 이 때문에 블랭킷 증후군은 '라이너스 증후군'으로도 불립니다. 

     

    영화 스누피:더 피너츠 무비 포스터 캡쳐

     

     

    정서적인 안정감이 중요

    이 경우 아이가 정서적으로 불안한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이 때는 애착물건을 억지로 떼어내기 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애착물건과의 이별을 진행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것이 애착물건과의 집착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스킨십을 통해 아이에게 안정감을 제공하고 주양육자가 항상 곁에 있다는 믿음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애착인형 선택시 주의사항

    "앞으로 이 인형이 우리 아가의 애착인형이야."라고 한다고 애착인형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애착물건은 아기 스스로 결정합니다. 어떤 물건이 우리 아기의 애착물건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처음부터 아기의 물건을 살 때 잘 따져보고 골라야 합니다. 

     

    1. 물고 빨아도 안심할 수 있는 소재

    아기들은 손으로 만지기만 하는 것 아니라 입으로 물기도 합니다. 특히 털이 길거나 털빠짐이 심한 제품의 경우 사용자의 기관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털이 짧은 것, 안전한 소재로 만든 제품인지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2. 장식물 확인

    딱딱하거나 날카로운 부분이 없어야 하며, 혹시나 아이가 삼킬 위험이 있으니 단추나 작은 장식물이 달린 것은 주의해야 합니다. 

     

    3. 내구성이 좋은 것

    바쁘고 정신없는 육아 중에 아기의 물건을 일일이 손빨래하는 것은 너무 힘든 일입니다. 되도록 아기의 물건은 세탁기 사용에도 변형이 없는 내구성 좋은 제품인지 확인하는게 좋습니다. 

     

    4. 안고 다니거나 가지고 놀기 좋은 사이즈

    어린이대공원에서 대형 코끼리 인형을 들고 가는 아빠를 보았습니다. 아이의 애착인형으로 추측됩니다. 아이가 길에서 들고 다니기엔 인형이 너무 크기가 크고 땅바닥에 끌리기 때문에 결국은 부모가 챙겨야 합니다. 크기가 너무 큰 경우 아기의 안전 등 여러가지 문제가 있기 때문에 크기도 고려해 주는게 좋겠습니다. 

     

    5. 한개 더 장만하기

    애착물건이 확실하다면 똑같은 것으로 미리 한개 더 장만해두면 좋습니다. 아이가 매일 만지니까 닳고 해지기 쉬운데 너덜너덜하고 세탁해도 꼬질꼬질한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맘커뮤니티에 보면 똑같은 애착물건을 구해달라는 사연이 많습니다. 그런데 새것으로 사서 깨끗하게 세탁해 줘도 아기는 다 떨어지고 너덜너덜해진 본인의 애착물건만 찾아서 속상하다는 사연도 있습니다. 그래도 혹시나 세탁이 안될 정도가 되거나 잃어버릴 것을 대비하여 여유가 된다면 한 개 더 준비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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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착 이론(attachment theory)은 영아의 감정, 사회적 발달을 위해서 하나 이상의 주 보호자와 관계를 형성해야 좋다는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애착물건도 같은 맥락의 의미일텐데요. 개인적인 경험상 애착물건이 있으니 아직까지는 장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애착 이불

     

     

    제 아기는 애착인형과 애착이불이 있습니다. 사실 인형보다는 이불에 대한 애착이 깊습니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사둔 속싸개인데, 이것이 애착이불이 되었습니다. 1년 365일 중 350정도를 애착이불을 껴안고 잠들었습니다. 아기가 자다가 뒤척이면서 깨려고 할 때 애착이불을 코에 대주고 손으로 만지게 해주면 금세 잠이 듭니다. 자주 세탁하니 이불에 보풀이 일어서 새로 구매하려고 구매사이트에 들어가보니 품절이네요ㅜㅜ 임신 중에 샀을때도 80% 할인하는 품절임박 제품이었는데, 영영 구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이불을 세탁한 날에는 아기가 빨래건조대에 널어놓은 본인의 애착이불을 까치발을 하고 기어코 끄집어내서 덜 마른 상태로 끌어 안습니다. 이럴 때는 건조기가 없어서 아쉽습니다. 

    여기까지 아기의 애착물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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