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병 통증 어느정도? 강다니엘 겪은 감압증 증상

얼마전 전지적 참견 시점이라는 예능에서 가수 강다니엘씨가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식사를 하지 못할 정도의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여졌습니다. 강다니엘씨는 자신의 증상을 감압증이라고 알렸는데요. 가슴통증과 함께 숨이 잘 안 쉬어진다고 하며, 뮤직비디오 수중촬영 중 물 밖으로 나올 때 숨을 참으면서 올라온 이후부터 이같은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다니엘씨가 겪은 잠수병, 감압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잠수병이란?

땅 위에서는 고층빌딩에 올라가도 큰 압력의 변화를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빌딩 깊이만큼 물 속으로 들어간다면 얘기가 다른데요. 물 속은 수압이 높습니다. 물은 공기보다 1,300배가 더 무거운데요. 물 속의 압력은 10m 이하로 내려갈 때마다 1기압씩 증가합니다. 특히 깊은 바닷속에 들어가게 되면 몸 속으로 들어간 질소기체가 체외로 잘 빠져나가지 못하고 혈액 속에 녹게 됩니다. 그리고 수면 위로 빠르게 올라오면 체내에 녹아있던 질소기체가 갑작스럽게 기포를 만들면서 혈액 속을 돌아다니게 됩니다. 이때 몸에 통증이 유발되는데 이것이 바로 잠수병입니다. 

 

잠수병은 해녀나 심해잠수부에게 주로 발병합니다. 잠수병은 반복적으로 다이빙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가장 위험한 질환이며 심해에서 수변으로 너무 빨리 올라올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10년 천안함 사고 구조 중 사망한 한주호 준위의 사망 원인도 잠수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잠수병은 탄산 음료수의 병을 따면 기포가 올라오는 현상과 비슷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데요. 수중에서 잠수를 마치고 수면으로 올라왔을 때 갑작스런 기압의 변화로 몸에 각종 이상 증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잠수병, 감압증 증상

잠수병 증상은 대부분 물 속에 들어간 직후로부터 24시간 이내에 나타납니다. 기압차와 질소기체로 인해 어지럼증, 만성두통, 관절통, 난청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질소가 산소와 함께 혈액에 녹아들면 질소마취나 산소중독 등으로 인해 정신이 몽롱해지고 심하면 호흡곤란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술에 취한 것 처럼 느껴지지만 점차 사고력과 판단력, 추리력, 기억력이 흐려집니다. 심하면 황홀감에 사로잡혀 겁이 없어지며 사리판단이 흐려져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잠수를 반복해서 하는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더 높아집니다. 극심한 피로감, 무기력감, 저림,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은 다이버들이 흔하게 겪는 증상입니다. 후유증으로 언어 장애나 운동 장애를 겪는 경우도 있고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잠수병은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잠수병, 감압증 치료

경증일 경우 물 밖으로 나와 일정 시간이 지나고 몸이 적응하면서 증상이 저절로 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중증일 경우 방치하면 심각해질 수 있기 때문에 즉시 치료해야 합니다. 실제 많은 잠수요원들이 잠수병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잠수병의 1차 치료는 재가압 요법입니다. 대기압보다 높은 기압 환경을 만들어 일정 시간 동안 산소만을 계속 흡입하게 합니다. 이로 인해 혈액에 떠다니는 질소 가스를 호흡을 통해 몸 밖으로 빠져나오게 만드는 치료입니다. 고압 산소치료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일산화탄소(유해가스) 중독의 치료 목적으로 개발되었으나 요즘은 잠수병 등 여러 병에 두루 쓰이고 있습니다. 1차 치료와 함께 수액, 스테로이드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있는 경우 다시 잠수하는 것은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합니다. 

 

 

전국 고압산소챔버 운영 병원 (자료출처: 대한응급의학회, 대한고압의학회)

지역	병원명
서울	서울아산병원, 한양대학교병원, 구로성심병원, 삼육서울병원
경기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굿모닝병원
인천	인하대학교병원
강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릉아산병원,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 동해해양특수구조대(민간인치료불가)
충북	공군항공우주의료원(민간인치료불가)
충남	단국대학교병원, 홍성의료원, 오천보건지소(민간인치료불가)
대전	건양대학교병원
경북	안동병원
포항	포항세명기독병원
경남	삼천포서울병원, 신세계로병원, 해군해양의료원(민간인치료불가)
대구	광개토화상병원
부산	부산대학교병원,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정관일신기독병원, 중앙해양특수구조단(민간인치료불가)
전남	목포한국병원
광주	전남대학교병원
제주	제주한라병원, 서귀포의료원, 제주의료원

 

 

잠수병, 감압증 예방법

잠수병 예방을 위해서는 정해진 시간 이상의 잠수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없이 반복적인 잠수를 피해야 합니다. 또 감압표에 의해 잠수를 해야 하며 잠수를 마치고 안전한 속도로 상승해야 합니다. 깊이 잠수한 후에 급하게 올라오는 것은 매우 위헙합니다. 보통 초당 15cm 이하의 속도로 상승하며 사이사이 3~5분에 안전 정지를 실시해야 합니다. 또 탈수는 잠수병의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이므로 잠수 전, 후에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고, 잠수하는 날의 컨디션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피로도를 잘 조절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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